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전년(2798만원) 대비 24.2% 올랐다.
상승률은 2018년(29.8%), 2012년(25.4%)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다.
분양가 상승은 큰 폭의 공시지가 상승과 더불어 원자재값 인상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업계서는 올해도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원자재값도 좀처럼 잡히지 않아서다.
다만 전년처럼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 대출에 상한선이 있는 데다 주변 시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에 고분양가에 대한 미분양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은 "분양가가 지역 수준과 비슷하거나 소폭 저렴한 곳만 청약시장에서 인기를 끈 것을 미뤄보면 현재 수요자들을 움직이는 것은 '가격'이다"며 "지역별로 다른 모습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분상제가 사라졌다고 해서 건설사들이 크게 분양가를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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