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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애플페이는 NFC, 삼성페이는 MST···차이가 뭐길래

금융 금융일반

애플페이는 NFC, 삼성페이는 MST···차이가 뭐길래

등록 2023.03.16 06:00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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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T, 일반 카드결제와 유사해 호환성 높아NFC, 저전력 소모와 높은 보안성이 강점

[DB 애플페이, Apple pay, Apple Cash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애플페이, Apple pay, Apple Cash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이 임박하면서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와 NFC(근거리 무선 통신) 등 간편결제 솔루션에 대해서도 덩달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애플페이의 경우 삼성페이와 달리 NFC 기술만 적용되는 탓에 단말기 호환 등에 대한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서다.

삼성페이에 장착된 MST나 애플페이에 적용된 NFC 모두 결제를 위해 단말기를 기기 가까이 가져다 대야 하는 것은 일맥상통한다. 다만 작동 원리와 사용 방법에 그 차이가 있다.

먼저 MST는 자기장 원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기술이다. 갤럭시 등 MST를 지원하는 기기는 카드 리더가 읽을 수 있도록 자기장을 생성해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리더는 결제하려는 카드의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카드 리더가 있다면 언제든 결제 가능한 것도 MST의 특징이다.

또 NFC는 전용 단말기와 결제 수단 간의 무선 통신을 통해 정보를 읽어낸다. 교통카드, 출입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등이 NFC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결제를 지원하는 별도의 단말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은 이 기술의 단점으로 지목된다.

결제 한도도 두 기술이 지닌 차이점이다. NFC는 일반적으로 결제 한도를 두고 초과 시 인증을 요구한다. 가령 1회 한도 30만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금액과 횟수의 제한을 풀고자 한다면, 본인인증(비밀번호나 지문인식)을 거쳐야 한다. 반면 MST는 카드 리더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결제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물론 NFC가 MST보다 열위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NFC는 짧은 거리에서 통신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안전하게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강점을 가진다. 두 방식 모두 데이터 전송 시 정보를 암호화하지만, NFC는 매번 안전한 통신 채널을 별도로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 채널은 매 거래 시 기기와 단말기 간에 새로 생성된다.

또 NFC는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짧은 거리에서 통신을 해 전력 소모가 적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NFC 단말기를 보기란 쉽지 않았다. 이는 국내 비접촉 결제 시스템이 기존 신용카드 결제에 사용하던 MSR(자기 띠 판독기) 단말기 인프라를 활용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 단말기는 칩과 카드 뒷면의 자기띠(MS)로 정보를 읽는데, 국내 비접촉 결제 시스템에 사용되는 MST 기술은 그것을 활용한 것"이라며 "자기띠를 읽는 MSR 단말기에 자기장 활성화 기술로 카드정보를 입력해도 결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단말기를 찾는 것 대신 이미 널리 보급된 MSR 단말기를 활용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 또한 "아직 국내의 많은 가맹점이 카드를 긁어서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의 MSR 단말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MST 방식이 널리 사용되는 것"이라며 "NFC 방식의 비접촉 결제 시스템의 경우 별도의 단말기를 필요로 해 비교적 호환성이 좋은 MST 방식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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