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MZ소비자 대거 유입 전망
6일 결제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와 애플페이 국내 파트너사인 현대카드는 한국 애플페이 개시 일정을 이달 셋째 주(20일~27일)로 잠정 확정됐다. 현재까지는 애플페이 제공을 확정한 유일한 카드사인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8일 "애플과 협업해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페이 국내 출시가 처음으로 공식화된 것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결제정보를 국외로 이전 승인하는 애플페이 결제 방식의 신용정보법 저촉 여부를 검토했다. 또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를 독점 제공하면서 이를 위한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보급할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위반 소지에 대해서도 들여다봤다.
그 결과 금융당국은 지난달 3일 '수수료 비용을 고객이나 가맹점에 부담하게 하지 않아야 하며 고객의 귀책 없는 개인(신용)정보 도난, 유출 등으로 야기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는 등 소비자 보호 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애플페이를 승인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금융위원회 심사과정에서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에 대한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다. 다만 아직까지 타 카드사의 참여가 없어 당장 애플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대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업계는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 선점 효과로 아이폰 사용자가 많은 MZ 소비자를 대거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보급률이 10% 수준인 것을 고려해 보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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