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32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전세계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의 45% 수준인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친환경 부문에 16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전동화 제품 경쟁력 확보, 전동화 부품 선행기술 개발 같은 연구·개발(R&D) 투자뿐 아니라 전용 공장 구축과 라인 증설,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충전 등에 대한 전략투자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완성차를 넘어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차 개발 등 제품 차별화와 공장 스마트화 등 시설 투자에도 38조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 등과 함께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내연기관 부품사들은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래 투자 재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자동차산업이 친환경 미래차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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