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오는 21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애플페이 사용 의사를 조사한 결과 아이폰 이용자의 76.9%가 "이용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고 발표했다. 50~60대의 애플페이 이용 의향도 60% 이상 높은 의향을 나타냈다.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15일까지 3주동안 총 15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갤럭시 이용자 1061명의 절반(50.3%) 정도만 현재 삼성페이를 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보면, 애플페이 이용 의향은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현대카드를 바로 발급 받겠다는 의견은 적었다. 애플페이 이용은 서비스 개시 후 현대카드로 바로 이용(34.0%)하기 보다는 타 카드사로 확대되기를 기다렸다 이용(42.8%)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이용 의향자의 절반가량은 애플페이에서 모든 카드를 지원하지 않거나 (47.9%) 삼성페이보다 사용처가 적을 것(46.7%)을 가장 우려했다.
현재 갤럭시 이용자는 아이폰으로 휴대폰을 바꿔서 애플페이를 이용할 의향에 대해 85.9%가 없다고 했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 만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바뀔 가능성은 적다는 의미다.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제휴한 것을 두고 갤럭시 이용자 10명 중 4명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모두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삼성페이를 전부터 이용했던 사용자의 20.3%는 네이버페이보다는 삼성페이의 온라인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기존 삼성페이의 헤비 유저층을 기반으로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