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4℃

  • 인천 3℃

  • 백령 7℃

  • 춘천 2℃

  • 강릉 5℃

  • 청주 3℃

  • 수원 4℃

  • 안동 3℃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4℃

  • 전주 6℃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9℃

  • 창원 8℃

  • 부산 8℃

  • 제주 8℃

산업 폴더블 신제품 쏟아내는 中···삼성, 더 커진 화면으로 승부수

산업 전기·전자

폴더블 신제품 쏟아내는 中···삼성, 더 커진 화면으로 승부수

등록 2023.03.28 16:05

이지숙

  기자

공유

中 화웨이·오포·아너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삼성 갤럭시Z 시리즈 7~8월경 출시 예정외부 화면 키우고 '힌지' 변경해 고객 공략

중국 주요 휴대전화 업체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폴더블폰 신제품을 쏟아내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5세대 폴더블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는 각종 신기술을 도입한 '갤럭시Z 시리즈'로 고객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새로운 폴더블폰 '메이트X3'를 공개했다. 메이트X3는 갤럭시Z폴드와 같은 인폴딩 방식으로 화면을 안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메이트X3는 7.85인치 크기의 내부 화면과 6.4인치의 외부화면을 갖췄다. 카메라의 경우 50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했다.

테크니조 콘셉트와 슈퍼로더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콘셉트 트위터 캡처테크니조 콘셉트와 슈퍼로더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콘셉트 트위터 캡처

강점은 두께와 무게다. 실제로 메이트X3는 무게 239g, 두께 5.3㎜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4 보다 가볍고 얇다. 가격의 경우 256GB 모델이 1만2999위안(약 245만원)부터 시작해 가장 고가는 1TB 모델인 1만5999위안(약 301만원)이다.

화웨이의 다음달 8일 중국에서 메이트X3를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의 자회사인 아너는 지난달 열린 MWC2023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너 매직Vs'의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아너의 매직Vs는 최대 40만번까지 접었다 펴는 테스트를 거쳤으며 가격은 512GB 기준 1690달러(약 222만원)이다.

오포는 갤럭시Z플립과 유사한 플립형 폴더블폰 '파인드N2플립'을 올해 글로벌 출시했다.

파인드N2플립은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와 5000만 화소의 후면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또한 5G를 지원하고 배터리 용량도 4300mAh로 키웠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3.26인치로 확대했다.

오포는 최근 SNS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힌지 내구성, 충전 속도 등을 비교하는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적극 진입하는 이유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크니조 콘셉트와 슈퍼로더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콘셉트 트위터 캡처테크니조 콘셉트와 슈퍼로더가 공개한 갤럭시Z폴드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콘셉트 트위터 캡처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경기침체 여파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1% 증가했다.

올해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기 위해 폴더블폰 제품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2025년까지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의 50% 이상을 폴더블 제품이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8월 '갤럭시Z플립5·폴드5'를 출시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의 경우 갤럭시Z플립5의 외부 화면 디자인이 크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갤럭시Z플립5의 예상 랜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갤럭시 외부 디스플레이는 전면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확대된다. 화면이 커지면서 카메라 위치도 기존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변경됐다.

그래픽 아티스트 테크니조 콘셉트와 유튜버 슈퍼로더가 함께 공개한 랜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플립5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정사각형의 가까운 모양이며 화면이 커진 만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통해서는 음악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갤럭시Z 시리즈에 기존 U자형 힌지 대신 물방울 힌지를 적용해 주름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두께의 경우 플립5와 폴드5 모두 전작 대비 미세하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Z플립5의 경우 전작 대비 거의 두배 가까이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확대시켜 줄 것"이라며 "올해 삼성 폴더블폰이 약 1300만대, 중화권·구글의 폴더블폰이 약 400만~500만대 수준을 기록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