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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표대결까지 간 DB하이텍···물적분할 무난히 통과

산업 전기·전자

표대결까지 간 DB하이텍···물적분할 무난히 통과

등록 2023.03.29 11:33

수정 2023.09.06 07:48

이지숙

  기자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이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DB하이텍 제공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이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DB하이텍 제공

소액주주연대와 갈등을 빚은 DB하이텍이 29일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키는데 성공했다. 물적분할로 분사되는 신설 법인 DB팹리스(가칭)의 분할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DB하이텍은 29일 오전 9시 경기도 부천시 DB하이텍 본사 대강당에서 주주와 경영진,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반도체 업계를 둘러싸고 투자 축소, 감산 등의 암울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2023년을 또 하나의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2023년 DB하이텍은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을 맞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반도체 시장이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미·중 갈등의 심화, 러·우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공급망 불안과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DB하이텍은 파운드리는 고객 상충 이슈를 해소해 거래선과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브랜드는 전문 경영인 영입과 독자 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DB하이텍은 주주 여러분들의 깊은 신뢰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에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주주 여러분들의 믿음과 지지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가장 주목 받았던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은 사전투표에서 찬성 53%, 반대 7.3%, 참석 주주들의 경우 찬성 87.1%, 반대 12.0%의 표를 받아 예상보다 무난히 통과됐다.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DB하이텍은 사내이사에 조기석 사장과 양승주 부사장을 선임했으며 사외이사로는 김준동 법무법인 세종 상근고문, 정지연 경북대학교 생태환경대학 부학장을 선임했다.

주주제안 안건으로 올라왔던 한승엽 홍익대학교 경영대학 조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과 집중투표제 도입 건의 부결됐다.

DB하이텍 관계자는 "물적분할 과정에서 보여주신 주주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면서 "파운드리와 팹리스 각각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라는 주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명심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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