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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간편결제 수수료율 첫 공개···가장 높은 곳은 '우아한형제들'

금융 금융일반

간편결제 수수료율 첫 공개···가장 높은 곳은 '우아한형제들'

등록 2023.03.31 06: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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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사 대상 카드결제 수수료율 1.09~2.39%우아한형제들, 영세 1.52%·일반 3.0%로 가장 높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전자금융업자(간편결제) 수수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카드 결제수수료율에서 영세사업자와 일반 사업자에 가장 높게 받는 곳은 '우아한형제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전자금융업자(간편결제) 수수료'를 보면 공시대상 9개사 대상 카드결제 수수료율(평균)은 1.09%(영세)~2.39%(일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선불결제 수수료율(평균)은 2.00%(영세)~2.23%(일반)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시 대상은 네이버파이낸셜, 쿠팡페이, 카카오페이, 지마켓, 11번가, 토스페이 등 상위 9개 사다. 이들 거래규모는 전체 거래규모 110조원 가운데 106조원 수준이어서 이들의 수수료율을 공시하기로 했다. 별도의 사이트가 아닌 각 회사별로 자사 사이트에 공시된다.

그간 빅테크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공개되지 않아 소상공인들이 적정 수수료율 수준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빅테크사들은 결제 수수료 외에도 프로모션 등의 기타 수수료를 받는데 이들이 구분되지 않고 한꺼번에 계약하는 등 수수료율 관리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거리였다.

이에 금감원은 업계와 공동으로 수수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해 시장 자율경쟁이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12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카드 및 선불 결제수수료율로 비교 공시하도록 했다.

이번 수수료율 공시 제도 시행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빅테크 3사는 선불결제 수수료율 전체 평균이 지난 2021년 2.02%에서 1.74% 수준으로 0.2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카드 기반의 간편 결제 수수료율은 1.95%에서 이번 공시기준 1.46% 수준으로 0.49%포인트나 인하됐다.

9곳 가운데 카드 결제수수료율(영세·일반)이 가장 높은 곳은 우아한형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의 수수료율은 각각 1.52%, 3.00%로 영세사업자 수수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네이버파이낸셜의 0.84%와는 0.68%포인트 차이가 났다. 일반 수수료에서 가장 낮은 카카오페이 1.40%와 비교하면 1.60%포인트나 높았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한층 어려워지고 있는 경제 상황을 감안하여 그간 업계에서 추진해 온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수수료율 인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제 수단(카드·선불)별, 업체별 비교를 통해 자율적인 경쟁이 촉진됨에 따라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에 기반한 합리적인 수수료가 책정될 것"이라면서 "가맹점은 정보 및 협상력의 비대칭성이 완화돼 수수료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금융소비자 편익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간편결제 수수료 공시는 매 반기말부터 1개월 내 공시하고 각사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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