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시공단, 1조1385억원 중 9700억원 검증방법 고민조합, 자체 발주 공사비 검증 결과 나오면 재검증 신청 방침공사 중단은 없을 듯···공사진행하면서 긴장 관계 유지
3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최근 둔촌주공 조합에 추가 공사비 1조1385억원 가운데 1630억원(14%)에 대해서만 검증할 수 있다는 의견서를 보냈다.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과 그동안 오른 원자재가격, 공사 중단과 기간 연장에 따른 손실 등이 부동산원의 업무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검증이 불가하다고 밝힌 항목은 부동산원의 업무영역 범위가 아니"라면서 "검증 가능하다고 판단한 항목은 조합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고 했다.
부동산원 공사비 검증은 강제성이 없는 선택사항이지만 조합은 추가 자료를 마련해서라도 최종적인 공사비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12월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에 의뢰한 공사비 검증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전체 검증을 재요청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시공사업단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공사는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부동산원이 검증을 제외한 항목은 해당 기관의 검증 영역이 아닐 뿐 공사를 재개하고 수행하기 위해 명백히 투입된 비용"이라면서 "시공사업단과 조합은 변경 공사비에 합의하고 변경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공사를 다시 중단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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