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애플 매도 금액만 2억2528만달러엔비디아·메타플랫폼·알파벳도 매도행렬코스닥 3월 거래대금 280조원, 전년동기 대비 51%↑
투심이 코스닥 시장 내 이차전지 테마로 몰리면서 미국 주식 전반에 대한 매수세가 약해진 탓이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애플 주식 매도 금액은 8억740만달러로 총 2억2528만달러(약 297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엔비디아의 주식 -4억605만달러를 팔아치웠으며, 메타플랫폼(-7010만달러), 알파벳(-1474만달러), ASML(-5299만달러) 등도 순매도했다.
'FANG(페이스북·애플·넷플릭스·알파벳)'으로 대표되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FNGU)의 순매도 결제액은 3144만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의 빅테크 주식들에 대해 매도세를 보이는 것은 나스닥 대비 코스닥 시장의 수익률이 두드러지면서 옮겨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는 29.56% 급등했으나, 나스닥종합지수는 15.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92% 상승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미국주식 순매수 결제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미국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8억990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억554만달러의 8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지난해 1∼3월 약 511조원에서 올해 3개월간 약 596조원으로 16% 증가했으며, 3월 한 달 동안 거래대금은 280조원으로 지난해(185조원) 대비 51% 많았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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