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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내은행 연체율 0.36%···2년 반만에 최고 수준

금융 은행

국내은행 연체율 0.36%···2년 반만에 최고 수준

등록 2023.04.25 13:04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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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36%로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지난 2월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36%로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을 보면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달 대비 0.05%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2020년 8월(0.3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 중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을 나타낸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새로 발생한 연체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은행들이 매각·상각하는 등 정리한 연체채권의 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증가액은 전달보다 2000억원 줄어든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2월 말 현재 0.32%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올라 0.20%,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급등해 0.64%를 기록했다.

전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34%에서 0.39%로 올랐는데, 대기업은 0.0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0.39%에서 0.47%로 크게 뛰었다. 이는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각각 0.08%포인트, 0.06%포인트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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