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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출범 3년차' LX그룹, 대기업 지정···재계 44위

산업 재계

'출범 3년차' LX그룹, 대기업 지정···재계 44위

등록 2023.04.25 14:08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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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계열 분리 후 성공적인 '독립 경영'외형 키우고, '질적 성장' 위한 노력 강화

내달 출범 3년 차를 맞는 LX그룹이 재계 서열 44위의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내달 출범 3년 차를 맞는 LX그룹이 재계 서열 44위의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내달 출범 3년 차를 맞는 LX그룹이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신규 지정됐다.

LX홀딩스 최대 주주인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같은 날 공정위로부터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LX그룹의 자산 총액은 2022년 기준 11조2734억원으로 기업집단 내 순위는 44위를 기록했다.

LX그룹은 지난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하며 '독립 경영'에 나섰다. 지난해 6월 공정위로부터 LX와 LG의 친족분리를 인정받으며 계열 분리를 공식 마무리 지었으며 이번 기업집단 지정을 통해 재계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게 됐다.

LX그룹은 계열 분리 당시 지주사인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4개 사를 자회사로 LX판토스를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출범과 함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며,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해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과 대비해 각각 57.7%, 234.3%가 증가한 25조2732억원, 1조3457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 분리 이전 8조930억 원 규모에 머물던 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어났다.

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는 높은 성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업전략 추진을 통해 계열사들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및 성장성 제고에 노력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지난해 11월 그룹 내 경영개발원 역할을 수행하는 LX MDI를 출범시켰다. LX MDI는 계열사 대상 컨설팅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사업 리스크를 예방·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X홀딩스는 지난해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금융업을 추가하며 현재 CVC 설립을 위한 내부 논의 중이다.

LX그룹은 인재 육성 및 고유의 조직문화 확립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X그룹 신입 및 경력 사원 교육 과정'이 자체 기획, 운영 중에 있다. 전 과정 모두 집합·합숙 교육 형태이며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부여하고,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520여명의 신입 사원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최근에는 경력 입사자 약 770명을 대상으로 해당 과정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구성원들이 소속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룹 최고 경영진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LX그룹은 올해 주력 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사업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장에 보다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메가 트렌드 분야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소재·자동화 기술 등 각 계열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과 창출에 매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본준 회장은 올해 제2기 정기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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