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4일 메이플스토리 팬 페스트 개최아트홀 1관에선 다양한 이벤트·게임 제공메이플스토리 관련 전시존·굿즈숍도 마련
28일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팬 페스트'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의 회상이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서비스가 시작돼 올해로 20년을 맞은 장수 게임인 만큼, 이른 아침부터 과거를 추억하는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넥슨은 팬 페스트 현장을 메이플스토리 '상징물'로 꾸몄다. 아트홀 1관은 대표 도시인 '헤네시스' 광장, 2관은 '차원의 도서관' 콘셉트를 채택했고, 다양한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머쉬룸스토어'는 별도 장소에 마련했다.
인파를 헤치고 아트홀 1관에 들어서자 메이플스토리를 상징하는 단풍나무가 기자를 맞이했다. 전시관 전면에는 팬들에게 배경음악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메이플스토리 대표 도시 헤네시스가 펼쳐졌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가장 많은 팬들이 몰린 건 미니게임 '프리토 독수리 사냥'이다. 본 이벤트는 사격으로 독수리 표적을 맞추는 콘텐츠로, 세 발을 명중시키면 솜사탕을 준다. 전시장 내 가장 활동적인 이벤트인 까닭인지 긴 대기열을 형성했다. 기다림에 지쳐 사진만 찍고 이동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미니게임 '가위바위보 하자쿰'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게임의 초창기 보스 몬스터 '자쿰'과 관람객이 가위바위보를 한다. 승리 시 보상으로 팝콘을 준다. 게임에서 패해 팝콘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어떤 커플은 둘 다 게임에서 져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전시장 한편에는 '포토존'도 준비됐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메이플스토리 시그니처 몬스터인 슬라임·핑크빈·예티 옆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겼다.
포토존을 따라 걷다 보니 '카산드라의 운세숍'에 도착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점성술사로 등장하는 카산드라를 마스코트로 제작한 이벤트다. 이곳에서는 행사를 찾아준 관람객들의 운세를 봐준다. 관람객들은 각자의 운세를 확인하기도 하고 서로의 것을 봐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쪽에 자리한 무대에서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했다. 뮤직 크리에이터 '조매력과 조력사무소' 공연도 이곳에 마련됐다. 공연 팀은 메이플스토리 배경음악을 재즈로 재해석한 '로그인 BGM' '시그니처의 정원' 'Floral Life' 등을 연주했다. 전광판 이벤트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메이플스토리에 관한 퀴즈를 푼다. 관람객 사이로 "문제가 너무 쉽다"는 투정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넥슨은 정답자 중 무작위로 선별해 추후 상품으로 넥슨 캐시 5000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쪽에는 창작 굿즈 판매점인 '금손상점'도 자리했다. 상점에서는 엽서, 키링, 피규어 등을 기호에 맞게 구매할 수 있다. 이어지는 컨퍼런스 룸에는 굿즈숍 '머쉬룸스토어'도 따로 준비돼 있다. 이곳에는 일찍부터 귀여운 예티, 슬라임, 주황버섯 인형 등을 구매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대기줄만 100미터가량이 됐다.
아트홀 1관에서 나와 2관으로 이동하니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기록한 전시존 '차원의 도서관'이 펼쳐졌다. 메이플스토리 각 지역과 캐릭터 고유의 분위기를 담은 특별 아트워크를 담은 공간이다. 내부에 들어서니 신비로운 느낌의 도서관이 등장했다. '에피소드 1. 마을의 서'라고 적인 방으로 이동하자 메이플 월드의 대표 도시 ▲리스항구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아트워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다음 방인 '에피소드 2. 직업의 서'는 거대한 LED 화면을 통한 아델, 팬텀, 아란, 데몬슬레이어, 미하일 등 용사(직업)의 대형 일러스트로 시작했다. 화려한 LED 영상을 통해 메이플의 수많은 직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에피소드 3. 모험의 서'에서는 '검은 마법사'를 비롯한 '세렌' '제른 다르모어' 같은 세계관 최강 악당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행사장에 방문한 한 관람객은 "어린 시절부터 메이플스토리를 해온 팬으로서 과거의 향수와 함께 오랜만에 다시 접속하고 싶게 만드는 행사였다"며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분위기를 행사장에 잘 반영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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