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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내수 부진에 원가부담"···CJ제일제당, 영업익 전년比 42%↓

유통·바이오 식음료

"내수 부진에 원가부담"···CJ제일제당, 영업익 전년比 42%↓

등록 2023.05.08 17:59

수정 2023.05.09 09:46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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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 1분기 실적. 사진=CJ제일제당 제공대한통운을 포함한 CJ제일제당 1분기 실적.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2528억원을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712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으로 80.1% 줄었다.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8% 줄었다. 매출액은 4조4081억원으로 2.1% 늘었다.

CJ제일제당의 수익성 감소는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식품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1% 감소한 134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2조7596억원으로 5.8% 늘었다. 국내 원가 부담이 심화하며 이익이 감소했지만 미주 등 해외지역 수익성 호조로 감소 폭을 일부 만회했다.

해외 식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5%, 영업이익은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식품 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9%까지 확대됐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사업 국가에서 '비비고' 글로벌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고,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사료 첨가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액 817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89.4%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축산 시장 불황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대형 제품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부문은 매출액 1745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9% 감소한 수치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66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 467억원을 기록했다. 축산 부문에서 높은 곡물가로 인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주요 사업 국가인 베트남의 양돈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에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원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바이오·FNT 부문은 스페셜티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 라인업을 늘려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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