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939억원·영업손실 468억원미르M 글로벌 출시 비용 증가가 적자 키워 장현국 "나이트크로우 앞세워 2분기 반등"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매출 939억원·영업손실 468억원·당기순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당초 증권가가 내다본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45억원 ▲영업손실 222억원 ▲당기순손실 168억원이었다.
위메이드 실적 악화는 기존 게임들의 매출 자연 감소와 전 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특히 연초 미르M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면서 서버 비용이 늘어났고, 회사 적자 규모가 커졌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선보인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 효과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나이트크로우는 출시 이후 일평균 매출이 20억원 이상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소위 말하는 오픈발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트래픽을 상승시키고 매출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지속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이트크로우가 회사 매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국내 정식 출시한 나이트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한 고품질 그래픽이 탑재된 게임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실시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내 회사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2분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 대표는 "나이트크로우가 1등을 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내부적으로도 대견하게 여기고 있다"며 "오랜 기간 1등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2분기에는 훨씬 더 개선된 재무 성과를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연내 신규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출시도 앞두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하고 있는 게임으로, '미르'와 북유럽 신화가 연결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장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블록체인 게임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고 토크노믹스를 적용하는 데 최적화된 형태로 출시할 것"이라며 "국내에 먼저 선보일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으로 바로 출시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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