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출격···주가·위믹스 추이는?

국내 최초 '언리얼 엔진5' 탑재 신작 출시

현존 최고 수준 그래픽·전략성 강화 '눈길'

앱스토어 매출 2위···주가·위믹스 반등 아직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전격 출시된 가운데, 위메이드의 주가와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의 가격은 빠지고 있어 주목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게임·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크로우'가 전격 출시된 가운데, 위메이드의 주가와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의 가격은 빠지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신작 MMORPG 나이트크로우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세 유럽사와 판타지를 접목한 세계관을 지닌 나이트크로우는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들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데다, 장현국 대표가 직접 "최근 출시한 MMORPG 보다 나은 요소가 있다"라며 1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언리얼 엔진5'을 통해 개발된 점은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도 충분했다. 지난 2021년 처음 공개된 언리얼 엔진 5는 광원 효과를 극대로 끌어올리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엔진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글로벌 게임사들은 향후 출시할 AAA급 대작들을 이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기술 세대교체가 시작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탑재해 개발된 만큼, 나이트크로우의 그래픽은 현재로선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언리얼 엔진5의 루멘(lumen) 시스템을 활용한 섬세한 빛 연출로 개체의 질감과 그림자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또 숲, 호숫가, 암벽 등 자연 요소와 중세 유럽 속 성과 마을 풍경 등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이와 함께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글라이더, 물리적 충돌이 구현된 캐릭터 등을 도입해 전략성이 강조한 점도 나이크크로우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이번 신작에 대한 관심은 컸다. 나이트크로우의 첫 서비스는 P2E 서비스가 금지된 우리나라에서 진행됐지만,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추후엔 자사 가상자산 '위믹스(WEMIX)'와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나이트크로우의 성공 여부는 위믹스 가격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실제 위믹스 커뮤니티 등에서 기존 홀더와 신규 투자자들은 모두 이번 나이트크로우 초기 분위기를 살피며 홀딩(보유) 여부를 결정지으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오후 2시 기준) 나이트크로우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까지 오르는 등 순항 중인 모습이다. 다만 위메이드의 주가와 위믹스 가격은 이와 별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48분 4만 86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1.92% 떨어졌다. 장 중 한때는 4만 6050원까지 떨어지며 7% 하락을 시현하기도 했다. 위믹스 역시 서비스 출시 후인 이날 오전 5시 5분 1.218달러까지 내려오며 24시간 전 대비 5.8% 하락세를 보였으나, 점차 회복해 오후 3시 기준 1.2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