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1.6→1.4%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금융통회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월, 4월에 이어 3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총 10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지난 1월까지 총 3.00%포인트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7월과 10월에는 빅스텝(기준금리 0.5%p인상)을 밟으며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이번 동결 결정은 물가가 3%대로 떨어진 영향이 가장 컸다. 한은이 전망한 대로 지난 3월 이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까지 내려갔고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기대인플레이션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5%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에서 3월 3.9%, 4월 3.7%, 5월 3.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금리 역전 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가 유지됐다. 지금까지 우려한 대규모 외환유출은 없지만 달러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환 유출을 자극할 수있다는 우려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4%, 2.3%로 내다봤다. 이는 직전(2월)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5%, 내년 2.4%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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