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고가 인하···256GB 129.8만원·512GB 139만7천원2022년 2월 출시 후 첫 변동, 신제품 출시 전 재고 정리요금제 따라 혜택 달라···저가는 SKT·중가는 LGU+ 유리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통신 3사와 협의해 갤럭시S22 울트라 5G(256·512GB) 출고가를 이날 15만4000원씩 낮췄다. 이로써 256GB 모델은 129만8000원, 512GB는 139만7000원이 됐다. 이 단말기 출고가가 하락한 건 2022년 2월 데뷔 후 1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신형 스마트폰 출시 전 재고를 소진하려는 제조사(삼성전자)와 판매처(통신 3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반적으로 새 단말이 나오면 구형 모델의 관심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재고를 처분하기 어려워진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신규 플래그십 단말 출시 전 재고를 소진하려는 목적"이라고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말 서울 코엑스에서 언팩 행사를 열어 5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이날 공시지원금을 현행 그대로 유지했으나, 단말기 재고 수준에 따라 빠르게 인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크다.
이번 출고가 인하로 갤럭시S22 울트라 실구매가(이하 256GB 기준)는 5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단 요금제 구간에 따라 할인 혜택이 달라 현명한 소비가 요구된다.
만약 월 12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쓴다면, 공시지원금(60만~65만원)보다 요금할인(75만1080~78만원)이 더 유리하다.
4만원대 저가 요금제 고객은 SK텔레콤에서 공시지원금을 받는 게 좋다. 이 회사는 월 4만9000원 베이직 요금제에 공시지원금 38만원을 준다. 월 4만5000원 '5G세이브' 요금제에 26만3000원을 주는 KT(26만3000원)보다 11만7000원이나 혜택이 크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7만~8만원대 구간에서는 LG유플러스 지원금이 가장 많다. 월 요금이 8만5000원인 '5G 프리미어 에센셜' 공시지원금은 60만원으로 ▲SKT(5GX프라임·월 8만9000원) 58만원 ▲KT(베이직·월 8만원) 53만원보다, 최대 7만원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삼성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해 2월 말 국내 출시 후 43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였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1(57일)에 비해 2주가량 빠른 속도다. 단종된 갤럭시노트 시리즈 시그니처인 'S펜'을 품어, 노트 팬층을 흡수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가장 뛰어난 스펙을 앞세워, 해당 시리즈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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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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