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하게"···우아한청년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

"배달종사자 특화 보험상품 시중 대비 20% 저렴하게 제공"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28일 공식출범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이륜차 배달종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주요 배달업계 9개 사는 지난해부터 '민관합동 공제조합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 운송 보험료 인하가 골자다.

그 결과 자본금 출자와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조합 설립인가가 이뤄졌다.

공제조합은 배달종사자에 특화된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배달종사자의 교통사고 위험은 늘고 있지만 높은 보험료로 인해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보험 가입률이 낮아서다.

공제조합은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 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민과 이륜차 배달 종사자의 실질적인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최대 규모 자본금인 47억원을 출자해 조합 설립에 힘을 보탰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도 사재 5억원을 출연했다.

조합은 출범식에서 이륜차 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안전 운전 확립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학계 전문가가 체계적 사고 감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교통안전 포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배달업계의 건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이륜차 배달종사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며 "공제조합이 배달종사자의 안전 강화와 권익 보호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