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네이버 다이어리서 베타 출시 공지관심사별 채팅 전면에 배치···친구와 일상 대화도피드백 통해 보완···정식 출시 후 앱 출시도 계획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톡 베타서비스에 돌입했다. 네이버톡은 다른 이용자와의 소통을 지원하는 메신저다. 특히 이 회사 서비스인 ▲카페 ▲블로그 ▲밴드 등에서 나눈 대화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유사한 오픈톡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주제를 선택해 톡을 개설할 수 있다. 우측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통해 형성된 오픈톡을 검색, 참여 할 수도 있다. 또 네이버가 추천해주는 오픈톡도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픈채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톡 역시 이 같은 관심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2년) 9월 네이버 스포츠 영역에 새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과 이슈톡을 오픈했고 출시 2개월여 만에 약 2000개 방이 개설, 참여자의 42%는 30세 이하의 젊은 사용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스포츠, 드라마, 증권, 이슈 키워드 등 실시간 커뮤니티 니즈가 존재하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해 오픈톡 참여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카카오도 오픈채팅을 세 번째 탭으로 분리하는 등 재정비,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카카오는 ▲지금 뜨는 탭 ▲오픈 채팅Lite 탭 ▲키워드 탭 등 사용자들에게 인기 있는 관심사를 제시, 이들 유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픈톡뿐만 아니라 친구와 일상적인 대화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네이버톡 상단 말풍선 아이콘을 클릭 '친구톡 만들기' 버튼을 누르면 친구 목록이 뜬다. 목록은 사용자 휴대폰 전화번호부와 연동되며, 카카오톡과 거의 유사한 형태다. 본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이들의 경쟁구도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내 메신저는 카카오톡이 독식하고 있는 구조로, 네이버가 새로운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니즈를 얼마나 채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네이버는 자사 서비스에 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한 만큼 이들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느냐가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이번 베타 서비스 기간 사용자 이용성을 확인해 정식 출시일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앱 버전 출시도 계획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아직 베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사용자 반응을 살펴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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