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해각서는 정부 '한국형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계획의 구체적 전략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진흥원에서 미국 서부지역의 유관 기관을 방문해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의 양국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해 관련 사항을 긴밀히 공조키로 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국제협력연구, 현장실증·개발, 상용화 촉진 등을 위한 폭넓은 교류를 추진할 것에 합의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혁신적 국산 의료기기 기업의 ▲국제협력연구 및 미국과 글로벌 시장 진출 ▲협력 연구 수행을 위한 현지 시설 및 장비, 공간 등 지원 ▲미국 내 현장실증·개발(협력 연구, 탐색임상 등) ▲글로벌 상용화 촉진을 위한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진흥원의 국제협력연구 및 글로벌 상업화 지원 경험과 할리우드 차병원의 현지 의료 네트워크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해 의료기기 분야의 국제적 협력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진흥원은 '국제협력연구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우리 기업의 협력 기관 발굴을 돕기 위하여 다양한 국제 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유타대학교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의 DxD Hub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협력기관으로서, 한국식 의료시스템을 도입해 현지화에 성공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양 기관은 MOU 이행을 위해 필요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흥원 황성은 단장은 "한국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서는 국제협력연구 등을 통해 현지 환경에서의 변수, 해외 사용자의 관점 차이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글로벌 기관간의 협력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해외협력기관을 지속 발굴하여 우리 의료기기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차병원 제이미 유 대표는 "할리우드 차병원은 한국 의료수출 1호 병원으로 미국에 폭넓은 의료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뿐만 아니라 차병원·바이오그룹의 글로벌 의료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할리우드 차병원은 차바이오텍의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해외병원 개발 투자기업인 차헬스케어가 운영하고 있다. 2023년 현재 7개국 86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04년 인수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이다. 미국 LA 지역 대표 민간종합병원으로 89개의 간호 병상을 포함해 총 434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여 명의 의사 및 전문 의료진이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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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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