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운전해보니 재밌다···직접 타봐야 진가 느낄 것"연구진 칭찬한 장재훈 사장···"도전정신이 우리의 DNA" 테슬라 충전기 공유여부는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
정 회장은 이날 영국 남부 웨스트서식스주 굿우드에서 열린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아이오닉5 N을 직접 운전해보니 재밌다"며 "전기차의 퍼포먼스를 더 강화하고 내연기관 엔진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며 "이 차는 옆에 타는 건 의미가 없고 운전을 직접 해보셔야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알버트 비어만 고문을 비롯한 우리 팀이 노력을 많이 했고, 즐겁게 일하며 만든 차"라며 "차를 잘 만들어 준 우리 연구원들이 자랑스럽고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정 회장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아이오닉5 N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연구원들의 고생이 정말 많았다"며 "어려웠던 도전 과제를 수행해낸 점이 가장 좋았고, 도전정신을 갖고 신기술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게 현대차가 가져야 할 DNA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연기관차의 N이 전기차로 이동하며 색다른 전환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전기차 시대에서 우리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살려 뛰어 올라가겠다는 의미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장 사장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이 아이오닉5 N의 공개장소로 가장 적합했다는 말도 꺼냈다. 장 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에서는 올드카는 물론 신기술의 차도 많이 볼 수 있다"며 "모터쇼는 단순히 차를 보기만 하지만, 이곳에선 동적인 움직임이 어우러져 우리가 스토리를 전달하고 고객과 함께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 충전기 공유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테슬라 스탠더드에 맞춰 충전을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충전효율이 효과적으로 나오는지 검증해야하고,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을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건지, 충전연합에 가입을 할지 등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이오닉5 N의 모터스포츠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TCR, CR, 커스터머레이싱 등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며 "트랙에서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얼마나 나올진 모르겠지만 선두에 서서 만들어나가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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