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日솜포홀딩스와 '보험·디지털 공동사업' 추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사쿠라다 켄고 솜포홀딩스 회장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KB금융지주 제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일본 솜포홀딩스의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만나 보험·디지털·자산운용을 비롯한 전방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솜포홀딩스 측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양사 관계자가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솜포홀딩스에선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신사업 담당 임원 카와우치 유지 부사장, 개호(장기 요양) 사업 부문 담당 쿠메 야스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KB금융에서는 윤종규 회장과 그룹 보험 부문장인 허인 부회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 지주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조영서 전무, 정연산 KB골든라이프케어 대표 등이 자리를 채웠다.

양측은 보험 부문과 관련해선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령 인구의 빈곤율 증가'와 '고독사 증가' 등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 상품·서비스를 구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모빌리티 기술과 통계분석 정보 등을 활용한 '자동차 보험 프로세스 혁신', 비대면 방식을 통한 '보험 판매·유통 채널 차별화'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아울러 이들은 KB금융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과 건강관리 플랫폼 'KB오케어'를 활용한 금융·비금융 서비스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해외 시장과 디지털, 자산운용 등 영역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IoT(사물 인터넷) 기반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요양 서비스도 설계한다.

논의에 앞서 솜포홀딩스 임직원은 KB손해보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설립한 도심형 요양 시설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보험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양사가 전략적 방안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도 KB금융은 솜포홀딩스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