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 투자협약 체결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설립···전구체 생산구자은 "中 의존도 낮춰 초강대국 K-배터리 실현"
2일 LS그룹은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등 관계자 및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LS그룹은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 33만8928㎡에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2028년까지 1차 전구체 생산, 2차 황산메탈 생산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하여 2025~26년 양산 돌입 후,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우선 추진키로 했다.
구자은 회장은 이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우리 LS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여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섞은 화합물로 양극재 원가의 65~7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리튬을 배합하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최종 생산된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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