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각종 스마트 기기를 접하며 자랐기에 온라인에서의 관계 형성에 더 익숙합니다.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는 다소 미숙해 개인주의로 비춰지고, 때로는 소통불가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어폰을 착용해야 능률이 올라간다고 말하는 '맑눈광', 헤드폰을 목에 걸고 있어야 한다는 '기존쎄 신입'과 같은 예능 속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Z세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데요.
단지 선입견일 뿐이라고 하고 싶지만 세대차이로 인한 고민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 특히 소통에 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Z세대와 소통하려면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그러려면 상대를 아는 것이 우선일 텐데요. 취업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397명 대상으로 '선호하는 사내 소통법'을 조사한 결과, 메신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6%에 달하는 Z세대가 메신저를 꼽았고, 대면 대화와 전화는 각각 8%, 6.2%에 불과했습니다. 메신저를 선호하는 이유는 스마트 기기와 가깝게 살아온 Z세대인 만큼 가장 익숙한 소통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대면 대화나 전화통화를 통한 소통은 두려움을 느낀다는 Z세대가 60%나 됐습니다. Z세대를 위해 메신저 위주로 소통하다 보면 퇴근 후 메시지는 불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요.
Z세대 66%가 퇴근 후 도착한 업무 메신저도 바로 확인한다고 답했습니다. 대화를 종료하는 상사의 메시지에도 반드시 답장한다는 응답도 77%에 달했습니다.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결과인데요.
Z세대의 불통 문제는 세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세대별 선호 방식 차이 때문이라 생각되는데요. 특정 세대의 취향에만 맞출 수는 없는 법, 세대 간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