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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 韓中 최초 배터리 리사이클 JV···양극재 공급망 강화

산업 에너지·화학

LG엔솔, 韓中 최초 배터리 리사이클 JV···양극재 공급망 강화

등록 2023.08.08 08:28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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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맞손폐기물·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 원재료 추출"자연 선순환 원재료 공급···고객가치 역량 강화"

(앞줄 오른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구매담당 한동훈 상무, 화유 리사이클 빠오웨이 CEO.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앞줄 오른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양극재 구매담당 한동훈 상무, 화유 리사이클 빠오웨이 CEO.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오후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화유코발트 그룹 천쉐화(陈雪华)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前)처리 공장,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며 예상 가동 시기는 내년 말이다.

LG에너지솔루션-화유코발트 리사이클 합작 생산법인 공급망.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LG에너지솔루션-화유코발트 리사이클 합작 생산법인 공급망.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신규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南京)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의 리사이클 기술력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을 통한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에서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경쟁력 있는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등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7년까지 미국, 폴란드, 아시아 등 주요 생산 거점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유수의 업체들과 협력해 ESG 경영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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