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지 프로젝트도 중단 명령내려"월드코인 진위 및 합법성 조사할 것"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케냐 경찰이 지난 5일(현지시간) 나이로비 월드코인 창고를 급습해 각종 문서와 기계를 압수했다고 8일 보도했다.
임마꿀레 카사잇 케냐 데이터보호위원회(ODPC) 위원장은 월드코인의 모회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가 케냐 정부에 데이터 수집 등과 관련해 진정한 의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 팀은 창고에서 압수한 데이터 자료를 범죄 수사국 본부로 가져가 홍채 스캔과 관련해 위험성이 없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앞서 케냐 정부는 최근 보안 우려 등을 이유로 월드코인 현지 프로젝트에 대해 중단을 명령했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보안, 금융 서비스 및 데이터 보호 기관이 프로젝트의 진위와 합법성을 확립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케냐 정부는 '월드 ID' 생성을 위한 홍채 스캔과 관련해 위험성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홍채 인식 기구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비롯해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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