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M, 자율주행 등 6개 미래핵심 기술 인재 80여명 초청참가자 연구 과제 발표 및 채용 담당자 면담 등 진행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달성을 위한 인재 채용 속도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에서 '2023 현대 비전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해외 대학 박사 과정 인재 80여 명과 현대차 관련 부문 임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 비전 컨퍼런스는 현대차가 지난해부터 해외 인재들을 국내로 초청해 현대차의 비전을 알리는 동시에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다. 올해는 전년도 대비 참가 분야와 대상 지역을 확대해 총 6개의 미래 핵심 기술 분야와 관련된 미주·유럽·아세안 지역 일류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들을 초청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탄소중립, 로보틱스 등 새로운 기술 영역과의 결합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심항공모빌리티(AAM)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친환경 ▲선행기술 ▲로보틱스 등 6개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참석자를 모집했다.
또한 올해 컨퍼런스에는 현대차의 글로벌 핵심 거점에서 미래 기술 개발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기술연구소(HATCI)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 ▲보스턴다이내믹스AI연구소(BDAII)의 임직원들이 동행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앞서 북미 주요 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와 직무 상담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온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 ▲카네기 멜런 ▲조지아텍 등 북미 대학뿐만 아니라, ▲옥스퍼드 ▲뮌헨대학교 등 유럽의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들이 다수 참가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7일에는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에서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현대차의 해외 대학교 출신 연구원들과의 대화 등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진행된 8일에는 현대차 선행기술원장 이종수 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현대차의 분야별 기술 리더들과 실무진들의 비전 및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이종수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 3위,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2위 달성 등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등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대차가 달성한 성과와 확고한 미래 비전을 알렸다.
이어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웨이를 추진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여정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동행한다면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전에 선정된 분야별 참가자가 본인의 연구 분야와 성과를 소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션도 진행됐다. 현대차 채용 담당자와 참가자 간 채용 관련 면담도 이뤄져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기회도 마련됐다.
3일 차에는 현대차 브랜드·기술 체험을 테마로 참가자들이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경기도 용인의 '제네시스 스페이스 수지' ▲남양연구소/의왕연구소(참가 분야별 분산)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오늘날 현대차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포니 헤리티지 투어'에 참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체험했다. 이어 파이롯트센터·디자인센터·로보틱스랩 등을 견학해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현황을 체험하는 일정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스탠퍼드대학 박사 과정 미라 파사는 "세계 일류 대학의 학생들과 현대차 임직원들을 만나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현대차가 인류의 미래와 세계를 위해 하는 업적들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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