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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산화 80% 목표" 디스플레이협회, 소부장 신기술 대거 공개

산업 전기·전자

"국산화 80% 목표" 디스플레이협회, 소부장 신기술 대거 공개

등록 2023.08.09 15:47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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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 80% 달성을 위한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소재부품장비 협력단(이하 소부장 협력단)'의 지원과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소부장 협력단은 디스플레이 소부장 연구개발과제의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2020년 출범한 사업으로 통합 성과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소부장 전체 국산화율은 65% 수준으로 핵심 품목의 원천기술은 미국, 일본, EU 등에 여전히 의존 중이며 수입 다변화, 대체품목 개발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소부장 협력단은 2027년까지 국산화율 80% 달성을 목표로 총 47개 과제를 124개 기관이 협력해 수행 중이다.

금번 전시에서는 OLED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품목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난이도로 인해 해외의존도 80% 이상인 품목의 국산화 확보 기술과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신기술을 전시한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중인 8.5G OLED용 FMM제조 국산화 기술을 비롯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유연, 고내구성을 가진 기능성 필름 및 초박형 강화유리 기술, 디스플레이 스퍼터용 금속 합금 타겟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 기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풍원정밀에서 개발 중인 FMM은 과제 완료 후 일본 DNP사의 독점구조 해소가 기대된다. 이는 OLED 유기물이 디스플레이 화소 안에 증착하도록 돕는 OLED 패널 핵심부품으로, 얇은 금속판에 20~30㎛의 미세 구멍을 수천만대 뚫어야해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모바일·차량용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광학렌즈 모듈과 실내외 사이니지용 미니LED 모듈, 스마트워치 및 XR기기 고해상도 구현을 위한 RGB적층형 마이크로 LED광원, 자동차 내외장재용 고경도·고투과 필름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응용 기술들이 소개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 소재·장비 대비 국산화율이 크게 낮은 국내 부분품 분야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장비-부분품 1:1: 기술 상담회'도 전시 기간 동안 함께 개최된다.

기술 상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세메스, 원익IPS, 미래컴퍼니, 이루자 등 장비 및 부분품 기업 41개사 80명이 참석해, 장비기업의 구매 기술 상담자를 대상으로 부분품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한다.

지난해에는 총 46회 미팅을 통해 약 100억원 규모의 부분품 공급 상담과 기술검토 및 샘플제공, 후속미팅 등 약 32건의 교류 성과가 있었다. 올해의 경우 전년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약 98회의 기술 상담이 진행될 예정으로 국내 부분품 공급망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미중 간의 기술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공급망 생태계와 밸류체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65% 수준인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이 2027년 8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처 연계 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 EU 등 선진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국내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협력을 지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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