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은 지난 16일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HMM 매각 관련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고 인수에 대한 본격 검토에 돌입했다. HMM 인수 주체는 LX인터내셔널이다.
LX는 HMM을 인수할 경우 물류 자회사인 LX판토스와의 시너지 경쟁력 제고가 가능한 장점 때문에 HMM의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혔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 포함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몸값 부담 때문에 선뜻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재무 부담에 대한 기류가 달라지면서 인수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약 2조4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LX는 방계 기업인 LG그룹, GS그룹, LS그룹 등의 후방 지원 여부가 인수전 성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
LX가 HMM 인수 경쟁에 나서면서 HMM 인수전은 LX를 비롯해 하림그룹, 동원그룹, SM그룹 등의 4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쌍용건설을 인수한 바 있는 글로벌세아는 이번 인수전에 불참하기로 했다.
아울러 독일 국적 컨테이너선사인 하파크로이트도 IM을 수령했으나 국내 유일의 해운회사를 해외로 매각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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