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국내 주식종목 중 비 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이달 25일 기준 시가총액 규모가 2조원이 넘는 141개 기업의 오너·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오너 출신 임원과 주주다.
조사 결과, 비오너 출신 임원이 1주 이상을 보유한 경우는 3568명으로, 이 중 주식재산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17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50억원~100억원 미만 11명 ▲100억원 이상 2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비오너 임원은 3명으로 확인됐다. 1위는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로 회사의 주식 132만5060주를 보유 중이며 지난 25일 종가 기준 이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약 1428억원에 달한다.
이어서 김정훈 라이징웍스 대표이사가 2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같은 그룹 계열사 크래프톤의 주식 84만3275주를 보유 중이며 지난 25일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은 약 1307억원으로 파악됐다.
3위는 지희환 펄어비스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차지했다. 지희환 CTO는 펄어비스 주식 224만352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은 1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6월 초 주식가치 2201억원을 자랑했던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올해 495억원으로 70% 넘게 급락했다. 보유 주식수는 동일했으나 같은 기간 회사의 주가가 4만8900원에서 1만100원으로 떨어지며 주식재산도 1500억원 이상 떨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로봇,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4차 산업군 등 신산업 분야에서 비오너 출신 주식부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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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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