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7일 본사 앞 쟁의대책위 출범식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포스코 고객사가 국내 1000여개, 해외 2400여개에 달한다"면서 "파업 시행 땐 생산 차질로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공급 차질 시 계약 종료 제품과 납기 지연 제품이 많아 막대한 페널티를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은 지난 5월 24일 2023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까지 20차례 교섭을 해왔으나 사측과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과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PI) 제도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로 인해 올 상반기 실적이 감소한 시점에서 노조 측 요구를 들어줄 경우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오는 7일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노사 간의 입장을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회사는 노조에 교섭결렬 철회 및 교섭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으며, 향후에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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