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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스텍 총출동 조선 3사···김동관·정기선, 싱가폴서 수주전 예고

산업 중공업·방산

가스텍 총출동 조선 3사···김동관·정기선, 싱가폴서 수주전 예고

등록 2023.09.07 15:18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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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가스텍2023' 참가···LNG 등 친환경 제품 선봬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싱가포르 최대 친환경 선박·에너지 전시회 '가스텍 2023'서 또 한 번 맞붙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 3사 중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을 수주했고,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투자와 동시에 발 빠른 수주로 친환경 강점을 늘리고 있어 이들의 승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 수장은 현재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3'을 찾아 나란히 자사 기술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가스텍 2023은 세계 최대 가스 행사로,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전 세계 100여개국 750개 기업, 총 4만여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모두 참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50여명의 임직원들이 총출동해 기술력을 뽐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약 10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LNG 선박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재액화장치, 이중연료추진 엔진 등의 모형을 전시한다.

LNG선박은 HD현대의 강점이다. 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 3사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했고, 전 세계 LNG선박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도 높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20척의 LNG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경쟁사인 삼성중공업(6척), 한화오션(4척) 대비 대규모 수주다.

최근 2조원이란 대규모 투자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조선업에 힘을 주는 한화오션도 '가스텍 2023'에 참가해 총 4종의 친환경 선박을 전시했다. 구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LNG-FPSO 등이다. 이들 선박은 한화오션의 최신 기술이 모두 집약돼있다.

아울러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 머물며 안제이 두다 대통령을 만난 김동관 부회장도 폴란드 일정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넘어와 직접 자사 기술력을 알릴 전망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오션은 이 중 약 6000억원을 친환경·디지털 선박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남은 1조4000억원은 ▲해상풍력 ▲스마트 야드 ▲방산 등에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한화오션은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양사가 나란히 가스텍 2023에 참가하면서 업계 시선은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에게 쏠리는 모습이다. 1980년대생으로 동년배인 두 수장은 업계 막역지우로 알려져 있는데, 한화그룹을 이끄는 김동관 부회장이 조선업을 영위하는 한화오션을 품으며 정면대결이 시작됐다.

HD현대와 한화오션은 이번 행사에서 인증 획득과 다양한 협약 체결도 예정돼있다. HD현대는 행사기간 글로벌 선급 및 기업들과 총 16건의 기술인증 획득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

한화오션은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에 적용할 독립형 화물창의 구조강도평가를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에 관해 프랑스 선급(BV)과 공동 연구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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