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BP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형 커프리스 방식 연속혈압측정기다. 대웅제약은 지난 6월 스카이랩스와 카트 BP에 대한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존 커프 방식의 24시간 혈압측정기기는 커프로 인한 수면장애, 반복적인 압박으로 인한 통증 등을 유발하는데 비해, 카트 BP는 손가락에 착용해 야간에도 불편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트 BP의 기술력과 유용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는 전 세계 심장질환 전문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3)'에서 '웨어러블 커프리스 기기의 임상적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빛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광용적 맥파 측정(PPG)' 기술과 딥러닝을 활용한 카트 BP를 환자의 편안함과 순응도를 높인 사례로 제시했다. 또 4185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혈압측정기로서 카트 BP의 정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카트 BP는 병원용으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우수한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국내서만 누적 700억 원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세비카', 항응고제 '릭시아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심부전치료제 '콩코르'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라인업과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으로 국내 순환기계 의약품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카트 BP가 추가됨으로써 대웅제약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국내외 만성질환 모니터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카이랩스의 혁신성과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4단계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세계 의료진이 주목하고 있는 세계 최초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BP를 통해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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