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통계상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5.2%) 이후 3개월 만이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7.9%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13.0일)보다 2.5일 더 많았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감소세다.
이달 수출이 증가를 나타낸다면, 작년 9월 이후 처음 기록하게 된다.
주력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은 14.1% 줄며 이달 들어 14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제품(-11.4%), 정밀기기(-2.5%), 컴퓨터주변기기(-30.3%) 등의 수출도 줄었다.
반면 승용차(49.1%)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철강제품(25.3%), 선박(73.9%) 등도 늘었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30.5%), 유럽연합(32.7%), 베트남(14.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9.0% 줄었지만 감소 규모가 큰폭으로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64억4천500만달러로 1.5% 감소했다. 석유제품(29.9%) 수입이 크게 늘고 반도체 수출은 7.0% 줄었다. 중국(9.0%)과 EU(9.0%) 수입은 증가한 반면 미국과 일본 수입은 각 12.6%, 5.6% 줄었다.
무역수지는 4억8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35억7천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천만달러 흑자로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누적된 무역적자는 242억6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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