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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신규·대단지 메리트, 교통은 아쉽

부동산 분양 분양현장 파헤치기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신규·대단지 메리트, 교통은 아쉽

등록 2023.09.24 09:41

수정 2023.09.25 18:33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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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8층, 총 997가구 규모···일반분양 101가구전용 59㎡ 유상옵션 포함 시 분양가 9억원 가량높은 경사에 역까지 20분 거리...교육환경 장점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모델하우스 외관. 사진= 주현철 기자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모델하우스 외관. 사진= 주현철 기자

현대건설이 23년 만에 서울시 관악구에 분양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이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는 다소 불편한 교통환경에도 브랜드 대단지인만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방문한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모델하우스는 다소 한산했다. 평일 낮인 점과 예약 방문제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 관계자는 "1시간에 30팀만 예약방문제로 받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면서 "주말에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총 997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구 수는 ▲58㎡A 2가구 ▲58㎡B 17가구 ▲59㎡A 1가구 ▲59㎡B 43가구 ▲59㎡C 38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

예비 청약자들은 분양가가 높지만 납득이 간다는 의견이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전용 58㎡ 8억7920만원~9억80만원 ▲59㎡ 8억7200만원~9억610만원 등이다. 여기에 필수 유상옵션으로 꼽히는 발코니 확장비(1870만원~2200만원)와 시스템 에어컨(506만원~637만원)을 포함하면 9억원 초반대까지 오른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A씨는 "신혼부부이다 보니 분양가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인근에 신축아파트가 없기도 하고 대단지에 브랜드 아파트다보니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모델하우스 내부. 사진= 주현철 기자

주변시세를 살펴보면 단지 인근에 '관악드림타운' 59㎡가 이달 7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분양가는 1억원 이상 비싸다. 다만 입주 시기가 차이 나는 점을 고려하면 적당하다는 의견이다.

봉천동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주변이 대부분 구축 아파트여서 시세를 비교할만한 단지가 마땅치 않지만 최근 분양가 자체가 올라서 높다고 보기 힘들다"며 "일대가 개발되고 있고 그간 신축 단지가 없던 만큼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봉천동 일대는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관악구청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봉천 제4-1-3구역 주택재개발사업(855가구)이 예정돼 있으며, 기입주 단지인 관악드림타운(3544가구), 관악벽산블루밍1~3차(3388가구), 관악동부센트레빌(487가구) 등을 포함해 약 9000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현장, 사진= 주현철 기자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현장, 사진= 주현철 기자

교통 환경은 아쉬운 편이다.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지만 봉천역과 숭실대입구역은 단지로부터 1km 이상 떨어져 있다. 성인 남성 걸음으로 단지까지 도착하는데 약 2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여기에 아파트 주변 지형이 경사져 있기에 도보 이동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교통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경전철로 짓는 서부선 구암초역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부선은 관악구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은평구 6호선 새절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서부선이 개통하면 단지에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거실 사진= 주현철 기자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거실 사진= 주현철 기자

아울러 지난해 5월 관악산역에서 여의도(샛강역)까지 최대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됐으며, 난곡선·서부선도 예정돼 한 번 더 교통 정비가 이뤄지게 되면 일대 교통망이 더 확충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단지 앞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있고 서부선이 개통하게되면 역세권 단지로 바뀐다"면서 "또 지하철역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셔틀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안방. 사진= 주현철 기자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안방. 사진= 주현철 기자

재개발단지인 탓에 내부 설계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 방문자들은 방 크기가 좁다는 의견을 내놨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B씨는 "다른 20평대 아파트보다 유독 좁게 느껴졌다"면서 "요즘 신축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레스룸 하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주차 공간도 좁은 편이다. 최근 가구당 보유차랑이 급증하면서 주차 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공간 확보도 부족한 편이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의 세대별 주차면 수는 1.2로 법정 기준(1.0~1.2대)에는 부합하지만 다른 분양단지들의 세대별 주차면 수 평균(1.3~1.5)에는 못 미친다.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부엌. 사진= 주현철 기자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 부엌. 사진= 주현철 기자

하지만 교육 환경은 우수하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는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구암초등학교가 있다. 구암중학교와 구암고등학교 등도 단지 반경 500m 내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총 9000가구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되는 봉천동 일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인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가 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서부선 경전철 개통 호재와 우수한 학군, 쾌적한 주거 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청약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10일 당첨자 발표와 함께 정당계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입주는 오는 2025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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