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은 송경민 대표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아태위성통신협의회(APSCC) 2023 콘퍼런스에 참여해 150개국 위성사업자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1일 밝혔다.
APSCC 콘퍼런스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위성 우주 국제회의로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글로벌 위성기업, 연구기관,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곳에서 KT SAT은 위성 및 우주 분야의 여러 사업자들과 미팅을 통해 동남아 USO(Universal Service Obligation) 사업, 대용량 HTS(High Throughput Satellite) 위성사업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 첫 날인 10일, 송 대표는 '비정지궤도 서비스 도입에 따라 급변한 시장환경에서 지역 위성사업자들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하는 패널 토론에 연사로 참여해 타이콤(Thaicom), 제이샛(JSAT), 에이피티새틀라이트(APT Satellite) 등의 C레벨 인사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들은 최근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이에 대응한 지역 위성사업자의 사업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 송대표는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KT SAT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독보적인 서비스 역량과 고객경험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그 중에서도 KT SAT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중요한 세 가지 역량인 다중궤도(GEO, MEO, LEO) 위성 인프라,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 다종 네트워크 통합 기술(하이브리드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 가치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위성 시장 전반에서는 저궤도 및 중궤도를 포함한 비정지궤도 위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높은 전송속도, 저지연성 등의 강점이 있어 기존 정지궤도 통신망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저궤도의 경우 글로벌 커버리지를 위해 수천에서 수만 대의 위성을 발사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 경제성 확보가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KT SAT은 글로벌 저궤도위성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왔고 올해 모든 궤도의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KT SAT은 "다중궤도 위성서비스는 내년도부터 기존 정지궤도에 더해 저궤도 서비스를 우선 도입하고 중궤도는 27년에 적용함으로써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에 더해 향후 KT그룹의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Digital Service first)' 방향에 맞춰 다중궤도 위성시스템의 장점을 융합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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