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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평당 2000만원 재돌파···서울은 4700만원

부동산 부동산일반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 평당 2000만원 재돌파···서울은 4700만원

등록 2023.10.22 12:05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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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경쟁률도 3분기 74:1"연말까지 보합 이어질 듯"

아파트, 물가, 주택, 재개발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아파트, 물가, 주택, 재개발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값이 5개월 만에 평(3.3㎡)당 2000만원을 다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평당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국 기준 평균 200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997만9000원과 비교해 0.4% 오른 것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2014만30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평당 2272만1000원까지 올랐던 전국 아파트값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7월 1991만9000원까지 내렸으나, 재차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1452만4000원에서 1462만3000원으로 0.7%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 8월 2861만4000원에서 지난달 2875만1000원으로 0.5%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평당 4694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부산과 제주는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했다. 부산은 1624만5000원에서 1622만5000원으로, 제주는 2003만2000원에서 2001만1000원으로 각각 0.1% 떨어졌다.

아파트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청약 경쟁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 지역에서는 아파트 일반 공급 1882가구에 1순위 청약자 13만9841명이 몰려 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30배가량 급상승한 것이다.

청약자 수만 놓고 보면 2020년 4분기 23만1824명 이후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 7월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162.69대 1), 8월 성동구 '청계SK뷰'(183.42대 1) 등이 흥행하면서 전체 경쟁률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고금리 등 수요 확대를 저지하는 요소도 상존하는 만큼 연말까지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값 상승 피로감에 고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집값 상승세와 거래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부채가 크게 늘고 있어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선 점 역시 매수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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