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소통의 방식 중에서 유독 전화통화를 어려워합니다. 어려움을 넘어 두려움을 느끼는 MZ세대가 많아 '콜포비아(call+phobia, 전화 공포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MZ세대 1,4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6%가 콜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는데요. 콜포비아를 겪는 MZ세대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5.7%p 증가했습니다.
같은 MZ세대지만 콜포비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MZ세대가 겪고 있는 콜포비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통화 전 급격하게 긴장감이 높아지고 불안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많은 MZ세대가 원하는 소통 방식은 문자, 메신저 등 텍스트 기반 방식으로, 전화통화를 선호하는 이는 13.7%에 불과했습니다. 많은 MZ세대가 유독 전화통화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화통화가 두려운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을 정리할 틈이 없다는 점입니다. 생각한 바를 제대로 말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비대면 소통이 더 익숙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은 MZ세대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콜포비아 증상이 두드러지는 상황으로는 구직 관련 전화, 업무상 전화 등을 주로 꼽았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친구, 연인, 가족 등과 일상적인 내용을 나누는 것에도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도 있었지요.
다행인 점은 대다수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콜포비아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모르는 전화는 받지 않고, 다른 소통 방식 사용 등 회피형이 많은 가운데, 대본 작성이나 사교육 등 적극적인 유형도 있었습니다.
MZ세대의 콜포비아를 알아봤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의 전화통화도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익숙하지 않은 방식이기에 생기는 두려움이라 생각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소통 방식이 불편하고 두려운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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