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단말-LTE 요금제 도입 준비 중정부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요청에 화답KT·LGU+는 "시장 상황 따라 결정할 것"
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와 관련해 도입 시점 등을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5G 단말기에) LTE 요금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긍정적으로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3사는 현재 5G 단말기에는 5G 요금제만 허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대책 핵심은 5G 단말에서도 LTE 요금제를 허용하는 '통합요금제'다. 단말기에 따라 요금제가 나뉘지 않고 통합 도입된다면 소비자는 요금제 선택 시 매달 사용할 데이터 용량을 선택해 본인에게 적합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고, LTE와 5G 서비스 차별성을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이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요청에 화답한 것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통신사 간 경쟁을 유도해 가계통신비를 절감하려는 목적의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는데, 세부 이행계획 중 5G 단말기의 LTE 요금제 허용도 포함됐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시장 상황을 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통신비 경감을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LGU+ 관계자도 "LTE 요금제 도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일 계획"이라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T가 먼저 도입할 경우 두 회사 역시 순차적으로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