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다음 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파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 예정일은 오는 22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인력감축안 등에 반발해 지난 9∼10일 경고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경고 파업 후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지만 양측이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현장 안전인력 공백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이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로 인력감축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인력이 줄어들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최종 교섭에서 하반기 신규 채용 인원을 66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시했으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분 없는 파업을 즉시 철회하라"며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공사는 이에 따라 하반기 예정이었던 신규 채용계획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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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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