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사회서 단독 후보 추천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6명의 회장 후보군 가운데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했다.
조 내정자는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표를 얻으면 회장 선임이 확정된다. 새 회장의 임기는 12월 1일부터 3년이다.
앞서 10일 공개된 회추위의 후보 명단(가나다 순)에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 포함됐다. 명단 발표 당일 오후 윤 회장이 스스로 후보에서 빠지겠다며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적으로는 다섯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조 전 회장은 순수 민간 출신 후보다. 1957년생인 조 전 회장은 대전고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2002년 본점 인사부장을 거쳐 2004년 기획부장, 2007년 뉴욕지점장, 2009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에 신한은행장에 선임된 후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지난 6년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며 신한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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