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치' 카카오 김범수, 택시 후속 조치 등 논의

이날 제4차 비상경영회의에서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한 공동체 대표 20여명이 모여 회사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네 번째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해 택시 간담회 후속 조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7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공동체 대표(CEO)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4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난주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 및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관련 논의 등이 진행됐다.

회의는 두 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카카오가 배포한 사진 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의 내 굳은 표정으로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 양 옆에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리했다.

최근 카카오는 연일 의혹과 논란에 휩싸이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조종 의혹이 뼈아팠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김 위원장과 홍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6인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

지난 13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이날은 별다른 발언 없이 곧장 회의장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