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계사 9곳 참여···외부전문가·NGO 결집제일기획,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운영에스원, 노인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 9곳은 2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사회적 약자 지원 CSR 신사업' 출범식을 열었다.
삼성은 이번 출범식에서 ▲다문화청소년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높이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제일기획) ▲디지털 정보격차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범죄피해 예방, 취업 등을 돕기 위한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에스원) 등 2개의 CSR 신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SR 신사업에는 삼성뿐만 아니라 정부 관계부처, NGO, 사업 분야별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각각 업의 특성을 살린 삼성 관계사, 정부, NGO, 전문가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역량을 모아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 사업의 전문성과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50년 노하우 결집···제일기획,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운영
제일기획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으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고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본격 운영한다. 또 지난 50년간 청소년은 물론 각 세대와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심리와 행동을 분석해 광고와 마케팅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펼쳐온 특성을 CSR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일기획은 정부 관계부처,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추진한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내년 3월 1기 활동을 시작하고 매년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300명을 선정해 진행한다.
또 제일기획, 에스원 등 삼성 9개사 임직원들은 사내 스포츠 동호회를 통해 다문화청소년 지원에 나선다. 삼성 임직원들은 축구, 농구 등 22개 종목 90개 스포츠 동호회 규모로 다문화청소년과 스포츠 시합 등 운동을 함께 한다. 청소년들이 미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멘토링에도 참여한다.
스포츠 클래스 사업 기획에 참여한 제일기획 장지은 프로는 "회사가 위치한 서울 이태원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을 자주 보기도 하고 다문화 가정 봉사활동도 하면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며 "삼성의 이번 CSR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다문화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또래 관계를 회복해 긍정적 자아를 형성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스원, 노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 제공
에스원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이해도를 높여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디지털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하도록 돕고 디지털 기초 지식이 필요한 일자리 취업도 지원하는 디지털 역량 강화교육 사업에 나선다.
특히 에스원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정보 보안과 무인 보안 시스템을 고객사에 제공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취약 노인들의 교육에 활용하는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에스원은 또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65세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소속된 생활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강사로 양성하고 이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1대 1로 노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과도 협력해 노인들이 체험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인 디지털 체험학습센터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원 임직원들은 디지털 체험학습센터와 실습 현장에 나가 노인들의 디지털 기기 조작을 돕고 활용법을 교육하는 재능 기부를 통해 CSR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에스원은 지역주민센터, 요식업체에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업무나, 지하철 물품 보관 지원 업무 등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발굴하고 취업에 필요한 디지털 교육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원 강신영 대리는 "사회가 디지털로 급변하면서 노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는 생활의 불편을 넘어 스미싱과 같은 범죄 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에 출범한 노인 디지털 역량 교육은 에스원의 강점을 살려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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