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0.9포인트(p) 하락한 97.2를 기록하며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6월(100.7)과 7월(103.2), 8월(103.1)까지 지수가 100을 넘으며 낙관적으로 조사됐지만 지난 9월 99.7로 하락한 이후 3개월 째 비관적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한은은 "미국의 추가 긴출 기대 축소 및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전망CSI(111)는 높은 물가 수준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로 외식비(-2p), 여행비(-2p), 교양·오락·문화비(-2p) 등을 중심으로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2)는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6p 떨어졌고 금리수준전망CSI(119)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9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9)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확대되었으나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2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4.1%, 3.4%로 전월과 동일하게 조사됐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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