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주식계좌 연동시 서비스 이용 가능
네이버파이낸셜이 주식투자를 한 투자자들만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주주오픈톡' 서비스를 개시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는 지난 28일부터 '주주오픈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네이버증권의 개별 종목별 토론실 보다 접근성이 높다.
기존 토론실의 경우 해당 종목을 검색한 후 종목토론실에 게시글을 남겨야 한다. 글 게시는 네이버에 회원가입을 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주주가 아닌 사람도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종목토론실 게시물에서 주주와 비주주가 구분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 토론실의 주주글만 옵션을 체크하면 주주들이 쓴 글만 확인할 수 있다.
주주오픈톡의 경우 토론실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 높였다. 계좌 연동만 하면 보유 종목 확인은 물론 종목별 오픈톡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기존엔 투자자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선 종목을 검색한 후 종목토론실을 눌러야 가능했다. 하지만 주주오픈톡의 경우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종목의 오픈톡 내용을 추가 선택 없이 확인할 수 있다. 의견도 채팅처럼 실시간으로 남길 수 있다.
이는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제공하는 기능과 유사하다. 다른점은 네이버파이낸셜에선 직접 증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네이버가 주식거래 서비스를 내놓기 전 개인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했다. 계좌연동은 네이버앱이나 네이버페이앱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는 "네이버 종목게시판이 활성화가 되어있다 보니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자사 앱을 깔게 하려는 상술로 보인다"며 "계좌연동을 해야 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증권사와의 관계에서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아는데 이런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네이버증권에서 주식거래가 가능해지면 증권사들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MTS)와 홈트레이딩 서비스(HTS)의 역할이 모호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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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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