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출 대폭 성장 올해 해외서 5만대 판매···베트남·중동 공략 강화
이날 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수출 물량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무총리 표창,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 상무는 10억 불 수출탑을 각각 수여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매년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출탑 시상과 포상을 수여한다.
정용원 KGM 대표는 "주력 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올해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기존 해외 대리점과의 수출 전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목래 노조 위원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경영정상화 그리고 고용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회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KGM은 토레스 등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KGM은 올해 초부터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8월 수출이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11월 누계 수출은 4만99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KGM은 올해 1월 3년 만에 열리는 브뤼셀 모터쇼에 참가하며 유럽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의 NGT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3월에는 베트남 푸타그룹의 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 KD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1월에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와 KGMC 전기 버스 등을 베트남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7월에는 토레스 유럽시장 출시 행사에 곽재선 회장이 직접 참석해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갖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진행해왔다.
10월에는 곽 회장이 부품협력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부품공급망 구축 관련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NAM사는 지난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고, 내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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