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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 주가는 '하락'···김택진 '脫리니지' 도전 성공할까

IT 게임

엔씨 주가는 '하락'···김택진 '脫리니지' 도전 성공할까

등록 2023.12.08 16:23

수정 2023.12.08 16:33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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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데뷔하자 주가 8.8%↓···장 중 14% 떨어지기도주가 상승 기대감 소멸한 영향, 첫 날 최적화 문제도업계에선 "결국엔 성공할 것···첫 주말 반응이 중요"

엔씨소프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이하 TL)가 공식 데뷔했다.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미가 큰 타이틀인데, 출시와 함께 회사 주가는 폭락했다. 첫날부터 다양한 문제가 터지며 쌓인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발생한 문제인 데다, 유사한 일이 있던 타이틀은 대부분 흥행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긍정적인 미래를 점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 출시 날 회사 주가는 8%대 하락세를 보였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엔씨소프트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 출시 날 회사 주가는 8%대 하락세를 보였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8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80% 하락한 23만8500원을 기록했다. 장 개시 직후에는 1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전날 엔씨소프트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소멸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데뷔와 함께 튕김 현상과 렉(버벅임), 최적화 문제가 발생하면서 게임 실패에 대한 우려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의 사운이 걸린 타이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가 컸던 작품이라, 더 크게 다가온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첫날 문제들은 너무 많은 유저들이 한 번에 몰리면서 발생한 것이라서다. 엔씨 관계자는 "밤새 보완해 현재는 다행히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때 16개 서버를 마련했는데, 20만명이 넘는 유저가 참여했다.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정식 출시 땐 21개의 서버를 마련하고 기존 6개 서버의 수용 인원도 증설했다. 그런데도 버벅임 들의 문제가 발생한 건 그만큼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거 사례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리니지W는 2021년 11월 4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초반 일부 서버에서 부하가 발생했다. 이 때문인지 당일 엔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44% 추락했다. 당시에도 리니지W에 대한 이용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이 게임은 장기간 앱마켓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장기간 1위를 지키는 대성공을 거뒀다.

2019년 11월 27일 데뷔한 리니지2M도 마찬가지다. 엔씨 주가는 출시 당일 전일 대비 6.6%까지 추락했다가, 3.07% 하락한 것으로 장을 마쳤다. 이 타이틀 역시 4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TL은 MMORPG 강자인 엔씨가 큰 공을 들인 신작인 만큼 국내에서는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면서 "첫 주말 유저 반응이 흥행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L 개발을 총괄한 안종옥 PD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로 TL만의 매력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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