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경 전 한겨레 부사장 '기자의 혼' 상···"언론계 민주화 상징"

보도자료

임재경 전 한겨레 부사장 '기자의 혼' 상···"언론계 민주화 상징"

등록 2026.06.02 11:04

임재덕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제21회 기자의날을 맞아 '기자의 혼(魂)' 상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언론인 임재경 선생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다.

한국기자협회가 제21회 기자의날을 맞아 '기자의 혼(魂)' 상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언론인 임재경 선생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한국기자협회가 제21회 기자의날을 맞아 '기자의 혼(魂)' 상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언론인 임재경 선생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진=한국기자협회 제공

올해 기자의 혼 상에 선정된 임재경 선생은 1961년 조선일보에서 언론계 생활을 시작했다. 1974년 한국일보로 이직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 규탄 지식인 시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강제 해직당하고 투옥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그후 미국 하버드대학 국제문제연구센터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임재경 선생은 귀국 후 본격적으로 재야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86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결성을 주도하고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군사독재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월간 '말'의 편집 출간을 지도하기도 했다.

이어 19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6월 항쟁에 참여했고, 국민주 모금 새언론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하여 편집인 겸 논설주간, 부사장, 논설고문 등을 역임했다.

기자의 혼 상 선정위원회는 "임재경 선생은 구순에 이르기까지 언론인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엄격한 자기성찰을 통해 지식인으로 지켜야 할 윤리와 규범을 실천해온 올곧은 언론인"이라며 "임재경 선생의 치열하고 투철한 언론인 정신은 후배 언론인들에게 살아 있는 전범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재경 선생은 2021년 '단재상' 언론부분을 수상했고 '상황고 비판 정신', '반핵' 등 저서와 '아랍의 거부', '아랍과 이스라엘의 투쟁' 등의 역서를 비롯해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다.

기자협회는 1980년 5월 20일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 검열에 맞서 기자협회 산하 전국의 언론사 기자들이 일제히 제작 거부 투쟁에 들어간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기자의날을 제정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또한 기자들의 귀감이 될 기자를 선정해 기자의 혼 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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