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글로벌 한공사 '캐세이'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양사는 '비즈니스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한다'는 동일한 비전을 갖고 과감히 손을 잡았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를 비롯해 캐세이의 폴 스미튼 아시아 마일즈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적극 받아들여 한 단계 진화한 면세점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개별 관광객 선점'을 주요 경영 전략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국적을 가진 전 세계 수천만 캐세이 회원을 신세계면세점 고객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이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 발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 면세점을 이용하는 내년 개별 관광객 수도 올해보다 3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에게 '신세계' 브랜드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캐세이 글로벌 채널은 물론 캐세이와 제휴를 맺은 금융사들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을 홍보해 입점 브랜드가 아닌 신세계라는 면세 브랜드를 찾는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캐세이를 중심으로 800여개의 파트너사가 모인 글로벌 생태계 속에서 신세계면세점 고객은 앞으로 보다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면세점 고객 증가, 제휴사 증가, 혜택 상승, 고객 만족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이 제공된다.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하는 고유 화폐다.
구매 금액 1000원당 1 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250 아시아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뿐 아니라 전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의 9만여개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또 캐세이 회원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쇼핑 지원금 및 각종 쿠폰이 포함된 E-바우처 등 약 34만 원의 특별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캐세이 온라인샵에서는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항공 마일즈로 구매할 수도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향후 캐세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캐세이 방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 신세계면세점 쇼핑 지원금이 포함된 별도의 E-바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전망인 만큼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yuns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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